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지난해 각종 악재에 적자로 돌아선 노랑풍선(104620)이 올해는 개별여행 시장 선점을 통해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건다.
27일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요 안건 결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송출객 174만명, 전년 대비 27%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개별 여행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랑풍선의 해외 송출객은 137만 894명으로 약 33.4% 성장해 시장보다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팬데믹 이후의 기저 효과는 글로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경제 침체로 인해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로 짧게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기획된 전세기 사업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판매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다"며 "또 중국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성장 저해 요인을 꼽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노랑풍선의 매출액은 1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지만,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 대표는 "올해도 전 세계 경기 침체는 지속하지만, 다행히 중국 무비자 정책과 대부분의 항공 운항 노선이 코로나19 전 상태로 회복 또는 확대하면서 해외 출국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대비 10% 성장한 수치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58%가 해외여행을 즐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외에 노랑풍선은 일본 지사 YB재팬(도쿄·오사카) 설립 및 방콕 연락 사무소 개설로 패키지 뿐만 아니라 개별여행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향후 개별여행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베트남과 홍콩 그리고 대만에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여행 콘텐츠를 우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이날 주총에서 노랑풍선은 이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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