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아동복 시장 '쑥'…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론칭 봇물

백화점·패션 플랫폼 키즈 카테고리 매출 성장세 지속
안다르·스칸디맘·에이션패션…패션 업계, 키즈 라인 출시

본문 이미지 - 한 아이에 온 가족이 지갑을 여는 '텐포켓' 현상 등으로 아동복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자 패션 업계가 잇따라 키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제공)
한 아이에 온 가족이 지갑을 여는 '텐포켓' 현상 등으로 아동복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자 패션 업계가 잇따라 키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저출산 및 불황에도 아동복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패션업계가 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부터 가성비 라인인 SPA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1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브랜드를 비롯한 키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2024년 키즈 상품군 연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5% 신장했다. 패션업계 실적이 뒷걸음치는 상황에서 유독 키즈 패션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백화점 뿐만 아니다. 온라인에서도 아동복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무신사 키즈 의류·잡화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하면 키즈 신발의 경우 170% 뛰면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키즈 패션이 급성장한 데에는 부모, 조부모, 친척 모두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텐포켓'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으로 유아동이 귀해지자 기꺼이 지갑을 열면서다.

'시밀러룩', '미니미룩' 등 자녀와 함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 부모를 공략하는 트렌드도 반영됐다.

이에 패션 업계는 키즈 라인,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아동복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안다르는 프리미엄 키즈 애슬레저 '안다르 키즈'를 최근 론칭했다. 아이들이 다양한 운동과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스타일이다. 발레, 플라잉 요가 등 액티브웨어부터 편안한 일상복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아우른다.

유아 브랜드 스칸디맘은 노르웨이 키즈웨어 릴레람을 국내에 론칭했다.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아이들을 타깃으로 메리노 울을 활용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릴레람은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정규 매장을 개소한 데 이어 올해 매장 확장 및 자사몰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신성통상(005390) 계열사 에이션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은 이달 4~13세용 아동복 라인 '프로젝트 키즈'를 새롭게 출시하며 아동복 사업에 뛰어든다. 종전 에이션패션은 폴햄키즈, 신성통상은 탑텐키즈도 전개해 왔다.

백화점 업계도 아동복 브랜드를 발굴해 단독 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덴마크 아동복 몰로를 단독으로 론칭한 데 이어 럭셔리 아동복 브루넬로 쿠치넬리 키즈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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