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세계 관세 20% 검토"…비트코인 8만1000달러 후퇴[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018년 이후 최악의 1분기"…스테이블코인 공급량 1조달러 전망
브라질 "비트코인 비축, 국가 번영에 필수"…"이더리움, 투자 매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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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1000달러…"지난 2018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20%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1000달러까지 후퇴했다.

31일 오전 9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0% 하락한 1억2189만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4% 떨어진 8만166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8만1629달러까지 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관련 발언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석유를 사는 국가에 물리는 관세를 의미한다.

또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에 20%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고 광범위한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WSJ는 "관세율 20%의 일반 관세가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적용될 것"이라며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는 관세 부과 시점인 2일(현지시간)이 다가오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증시는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8만1000달러까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말 급락한 비트코인 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최악의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9320만달러(약 1367억8025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말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1조달러 예상"

올해 말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이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팩맨 코인펀드 투자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확산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1조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당 공급량은 전통 금융 시장에 비해 적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시장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온체인 자금 유입과 ETF에 대한 관심 증가가 맞물리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생태계가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비트코인 비축, 국가 번영에 필수"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편입하는 것이 국가 번영을 위한 과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페드로 조콘조 게라 브라질 부통령 수석 보좌관은 최근 연설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국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관련 논의는 브라질의 번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대중들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의 금"이라며 "전 세계 부를 신속히 이전하고 가치를 안전하게 저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 의회는 외환보유고의 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레이어2 블록체인 시장 잠식…이더리움, 투자 매력 떨어져"

이더리움(ETH)이 솔라나(SOL) 등 레이어2 블록체인에 밀려 투자 매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닉 카터 캐슬아일랜드벤처스 파트너는 "이더리움이 투자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이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은 레이어2 블록체인의 시장 잠식과 과도한 토큰 발행을 방관한 커뮤니티"라며 "이더리움은 스스로 무너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31일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9% 하락한 17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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