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기내서 승객이 비상문 열고 슬라이드 펴…‘살려달라’ 외침 가득"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 기내 대피명령이나 안내방송도 없었다. 승객들은 '숨이 안 쉬어진다, 살려달라'고 외쳤다. 결국 승무원이 아닌 승객들이 직접 비상문을 열고 슬라이드를 펼쳐 탈출했다."28일 오후 10시 26분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 50대 박운정 씨는 화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정 씨는 "갑자기 어디서 탄 냄새가 나서 뒤를 보니 불길이 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