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투자 서비스 강화를 위해 키움증권(039490)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약 2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 서비스 등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 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20년 연속 국내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증권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양성과 고객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연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는 '키움증권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추후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와 'IRP 혜택 비교하기' 등 투자 서비스 내 키움증권의 채권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입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뱅크의 대표 인기 상품인 '제휴적금'을 비롯해 여러 상품 및 서비스로 제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금융상품 공동 기획, 콘텐츠 교류, 공동 마케팅 등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키움증권과의 MOU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투자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가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여정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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