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한중일 3국이 외교장관회의를 다음 달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일본에서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인적 교류, 경제 협력,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일본에서 이와야 외무상과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일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며,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는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중일 간 대화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문제에 따라 중국이 금지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서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일본산 소고기 수입 재개와 정미 수입 확대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중, 한일도 각각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강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응에 대해 협의한다.
한편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3개국 장관은 이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 등 문제 해결에서의 협력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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