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3월에는 추가로 10%, 4월 들어선 중국산 모든 상품에 34%의 상호관세, 이어 곧장 50%의 추가 관세, 그리고 이번 주 125%까지 관세율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21%를 더 높여 125%로 책정하면서, 중국 외 다른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3월까지만 해도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표적 보복 전략으로 대응하다가 4월 들어 전략을 바꿨다. 미국이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리자, 동일한 비율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그리고 중국은 12개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입 전면 금지 조치, 희토류 통제 강화, 군수기업을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공개, 심지어 미국 여행 자제령까지 발령하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이쯤 되면 단순한 무역 보복이 아니라, 경제 전쟁, 나아가 국가 대 국가의 체제 충돌로도 해석될 수 있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중국만을 겨냥한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유럽과 일본 등으로 수출선을 분산하며 ‘탈미국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대두(大豆), 희토류, 철강, 배터리, 스마트폰 부품까지 양국이 서로에게 주고받던 핵심 품목들이 모두 무역전쟁의 무기로 바뀌고 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이 각각 경제 진영을 나눠가지는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경제가 미·중 2개 블록으로 갈라지면 전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약 7%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이 두 나라가 동시에 교역을 닫고 계속 싸움을 키우면 그 여파는 모든 국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지만,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관세 치킨게임'은 매일 계속되고 있다.
#관세 #트럼프 #시진핑
이어 3월에는 추가로 10%, 4월 들어선 중국산 모든 상품에 34%의 상호관세, 이어 곧장 50%의 추가 관세, 그리고 이번 주 125%까지 관세율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21%를 더 높여 125%로 책정하면서, 중국 외 다른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3월까지만 해도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표적 보복 전략으로 대응하다가 4월 들어 전략을 바꿨다. 미국이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리자, 동일한 비율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그리고 중국은 12개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입 전면 금지 조치, 희토류 통제 강화, 군수기업을 포함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공개, 심지어 미국 여행 자제령까지 발령하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이쯤 되면 단순한 무역 보복이 아니라, 경제 전쟁, 나아가 국가 대 국가의 체제 충돌로도 해석될 수 있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중국만을 겨냥한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유럽과 일본 등으로 수출선을 분산하며 ‘탈미국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대두(大豆), 희토류, 철강, 배터리, 스마트폰 부품까지 양국이 서로에게 주고받던 핵심 품목들이 모두 무역전쟁의 무기로 바뀌고 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이 각각 경제 진영을 나눠가지는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경제가 미·중 2개 블록으로 갈라지면 전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약 7%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이 두 나라가 동시에 교역을 닫고 계속 싸움을 키우면 그 여파는 모든 국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지만,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관세 치킨게임'은 매일 계속되고 있다.
#관세 #트럼프 #시진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