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끌어 모아 돌격하던 러군, 드론떼에 전멸…유가하락에 돈줄도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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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지난해 12월,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 쿠라호베를 점령했습니다. 수개월에 걸친 혈투 끝에 손에 넣은 성과였죠. 하지만 전쟁의 주도권을 쥐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차량을 소진한 러시아군은 더 이상 진격 할 수 없었습니다. 넉 달 동안 몇 마일 정도 서쪽으로 전선을 옮기긴 했지만 병력소모에 비하면 형편없는 전과였죠.

    4개월 뒤인 이달 초. 러시아는 다시 병력을 재편해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재개했습니다. 쿠라호베 북쪽과 스리브네 남쪽에서, 네 개 전투조가 각기 다른 방향, 다른 시각에 출발해 보흐다니우카, 트로이츠케, 호리호베 세 지역을 동시에 노렸습니다.

    보병, 오토바이, 장갑차, 전차까지 총동원된 공세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론 부대는 이 움직임을 이미 포착한 상태였죠. 정찰 드론이 먼저 탐지하고, FPV 자폭 드론이 뒤따랐습니다.

    드론은 차량을 무력화시킨 뒤, 도망치는 병력을 추적해 공격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드론 떼의 동시 공격, 드론 한 대가 폭발하면서 인근 드론이 함께 터지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결과는 참혹했는데요. 러시아군은 전차 2대, 장갑차 2대, 버기카 4대, 오토바이 4대를 잃었고,

    병사 50명이 전사했습니다. 네 개 전투부대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는 구경도 못했죠. 드론벽에 막혀 병력과 장비만 소모한 셈입니다.

    전장에서 실패한 병력들 뒤에는, 더 깊은 문제, ‘러시아군 내부의 붕괴 조짐’이 숨어 있습니다.

    헤르손 근처의 네스티하와 부가즈 섬에 있는 제61독립해병여단은 수개월째 병력 순환이 중단된 채 고립 상태에 놓여 있으며, 병참은 드론으로 일부 보급될 뿐, 의약품 보급과 부상자 치료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입니다.

    장병들은 곰팡이 감염, 궤양, 피부병, 심지어 동상까지 겪으며 “섬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썩어가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좌절될 때 마다 발생하는 전력 손실은 고스란히 전쟁 지속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러시아위기 #우크라이나드론 #유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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