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화는 러시아 경제에 위협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대규모 군사비 지출이 러시아 경제를 떠받쳤고 서방 제재의 충격을 완화했다는 것인데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에 시달렸던 러시아는 전쟁 외에는 마땅한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죠. 3년간의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 무기 공장은 쉴 새 없이 가동됐고 의류 브랜드나 제과점 같은 민간 업종들도 방한복과 드론 생산 등 전쟁 관련 생산 체계로 전환됐습니다.
전쟁 지출과 석유 수출 덕분에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예측됐던 심각한 경제 침체를 피할 수 있었는데요.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달리 러시아 GDP(국내총생산)는 2022년 1.4% 하락에 그쳤고, 23년과 24년에는 각각 4.1% 성장률을 기록했죠.
하지만 평화 협정이 타결돼 군비 지출이 줄어든다면 러시아 경제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GDP 성장의 최소 40%가 전쟁 관련 생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리아 샤기나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전쟁 경제에서 민간 경제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현재 러시아 경제 전반이 전쟁 수행을 위해 총동원된 상황에서 그 전환은 결코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략이후 러시아는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했죠. 전장에서 소모되는 전차와 탄약 등이 전시경제의 원동력이 됐는데 전쟁이 끝나면 이런 군수시장이 대폭 축소된다는 건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죽음의 경제학’ 구조도 러시아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병사에 대한 고액 급여, 전사자나 부상자 가족에 대한 보상금 등은 2024년 중반 기준 러시아 GDP 1.5%, 전체 소비 지출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매우 화가났다(pissed off)”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 진전이 없다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트럼프 #러우전쟁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대규모 군사비 지출이 러시아 경제를 떠받쳤고 서방 제재의 충격을 완화했다는 것인데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에 시달렸던 러시아는 전쟁 외에는 마땅한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죠. 3년간의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 무기 공장은 쉴 새 없이 가동됐고 의류 브랜드나 제과점 같은 민간 업종들도 방한복과 드론 생산 등 전쟁 관련 생산 체계로 전환됐습니다.
전쟁 지출과 석유 수출 덕분에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예측됐던 심각한 경제 침체를 피할 수 있었는데요.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달리 러시아 GDP(국내총생산)는 2022년 1.4% 하락에 그쳤고, 23년과 24년에는 각각 4.1% 성장률을 기록했죠.
하지만 평화 협정이 타결돼 군비 지출이 줄어든다면 러시아 경제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GDP 성장의 최소 40%가 전쟁 관련 생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리아 샤기나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전쟁 경제에서 민간 경제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현재 러시아 경제 전반이 전쟁 수행을 위해 총동원된 상황에서 그 전환은 결코 쉽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략이후 러시아는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했죠. 전장에서 소모되는 전차와 탄약 등이 전시경제의 원동력이 됐는데 전쟁이 끝나면 이런 군수시장이 대폭 축소된다는 건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죽음의 경제학’ 구조도 러시아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병사에 대한 고액 급여, 전사자나 부상자 가족에 대한 보상금 등은 2024년 중반 기준 러시아 GDP 1.5%, 전체 소비 지출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매우 화가났다(pissed off)”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 진전이 없다면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트럼프 #러우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