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후티 박살내는 美, '중국 커넥션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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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군은 예멘 서부의 라스이사(Ras Isa) 항구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이사 항구는 후티 반군이 연료를 공급받는 전략적 거점으로, 후티의 군사 작전과 자금 조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예멘 국민을 억압하며 테러 활동을 지속해온 후티의 경제 기반을 약화시키고 불법적인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후티는 연료를 단순한 자원이 아닌 군사 작전 유지 수단이자 민간 통제 도구로 활용해왔다”며 “이 같은 수익이 결과적으로 테러 활동을 뒷받침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후티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작전의 연장선인데요. 미국은 홍해에서 민간 및 군함을 대상으로 한 후티의 반복적인 테러에 대응해 공습을 재개했고, 후티가 중단하지 않는 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을 ‘가차 없는(unrelenting)’ 군사 대응이라 명명하며, 전례 없는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현재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 2개 전단을 전진 배치하고, 인도양 기지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까지 투입했습니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번 라스이사 항구 공습에 어떤 군자산이 투입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습에 대해 설명하며 “후티의 테러 행위를 지원하거나 방조하는 자들은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중국의 위성업체 ‘창광 위성기술유한공사(CGSTL)’가 후티에게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미군함과 국제 선박을 홍해에서 타격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정황이 보도됐습니다.

창광은 중국 길림성 정부와 중국과학원 장춘 분원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인민해방군(PLA)과 긴밀한 연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업체는 과거 러시아의 용병 조직 ‘와그너 그룹’에도 위성 자료를 제공한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창광은 2025년까지 총 3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전 세계 모든 지점을 10분 단위로 재촬영할 수 있는 감시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창광이 후티 지원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중국 정부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관련 사항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 태미 브루스는 “후티와 같은 테러 조직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미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후속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후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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