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FC서울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후 광주 상대 4전 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4승4무2패(승점 16)를 기록,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을 4점 차이로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울러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지난 2023년 9월 17일 1-0 승리 이후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더해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알힐랄(사우디)전을 앞두고 자신감도 챙겼다.
7경기 무패(3승4무) 행진이 멈춘 서울은 3승4무2패(승점 16)로 5위에 머물렀다. 특히 김기동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광주와의 4경기를 모두 졌다.
이날 광주는 전반 42분 헤이스의 절묘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다소 밀리던 서울은 후반 공격에 숫자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며 광주를 몰아쳤다. 후반 10분 루카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위협적이 장면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추가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다소 밀리던 광주는 단 한 번의 역습에서 결정지었다. 후반 18분 박태준이 높이 떠오른 공을 가슴 트래핑 후 반박자 빠린 슈팅으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33분 린가드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해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광주가 서울 천적임을 다시 확인하며 기분 좋게 ACLE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강원FC는 같은 날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HD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강원은 4승1무4패(승점 13)로 6위에 올랐다.
강원이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2년 5월 26일 2-1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반면 울산은 4승2무4패(승점 14)로 4위에 자리,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강원은 전반 16분 김강국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울산의 골킥을 끊어낸 강원이 빠른 템포로 공격에 나섰고, 김강국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에도 집중력을 갖고 슈팅한 게 울산 골문 구석에 꽂혔다.
울산은 전반 47분 에릭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강원이 후반 2분 신민하가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쟁취했다.
강원은 이적생 김강국과 프로 2년 차 유망주 신민하가 강원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려 기쁨이 더했다.
'승격팀'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우중혈투'를 펼친 끝에 3-1로 이겼다.
홈 2연승의 안양은 4승5패(승점 12)로 7위까지 점프했다. 수원FC는 1승4무4패(승점 7)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안양은 외국인 트리오 야고·모따·마테우스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수원FC는 싸박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선두 대전은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6승2무2패(승점 20)를 기록한 대전은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다.
대전은 전반 31분 김준범이 오재석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주민규가 시즌 7호골이자 쐐기골을 추가했다.
7골의 주민규는 4골을 넣은 이호재(포항)와 콤파뇨(전북)와의 득점왕 경쟁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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