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의대 중 38곳 전원 등록…정부 "수업 참여가 복귀"(종합)

34곳 복귀 완료, 4곳 등록 앞 둬… 수업 거부 가능성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마감일인 31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38개 대학 학생 전원이 등록을 완료하거나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복귀율 100%인 대학은 오후 10시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34곳이다. 이날 자정 4개 의대의 등록이 마감하는데, 2개 의대는 학생들의 전원 복귀가 예상된다. 나머지 2곳은 아직 학생들의 복귀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

또 다음 달 1일 의대 등록을 마감하는 의대 2곳은 학생 전원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로써 38개의 의대가 사실상 복귀를 확정하고, 의대 교육 파행 1년 만에 의학 교육도 줄줄이 재개될 전망이다.

당장 '빅5' 의대(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중 서울대와 울산대는 이날 2025학년도 1학기 수업을 개강한 뒤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서울대는 1~2주, 울산대도 우선 이번 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대부분 의대생이 복학을 선택했어도 '정상 수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생들이 등록만 한 채 수업을 거부하거나 휴학계를 제출하는 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대의 경우, 온라인 수업 참여율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 위치한 가천대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한다. 울산대의 학생회는 "등록 후 투쟁의 기본 방침은 등록 후 휴학계 제출·거부"라며 수업 거부에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

등록률은 높아도 의대 교육 파행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수업 복귀는 단순한 등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만일 의대생들이 지속해서 수업을 거부한다면 교육부가 모집 인원을 다시 5058명으로 재조정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등록이 마감되면 복귀율을 집계해 내년도 의대 정원을 판단할 예정이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하려면 다음 달 30일까지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모집 인원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공식 발표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grow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