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완승을 견인한 김민재가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독일)과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3-0 완승을 이끌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기 전까지 무결점 수비를 펼쳐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민재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비 뒤 공간을 커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치료 후 돌아와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교체 당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의 활약에 독일 현지 매체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경기 초반 상대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치료 후 계속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플레이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공격 전개 시에는 뮌헨의 측면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며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도록 했다"며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평점을 1~6점으로 주는데,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는 최고의 평점을 받은 셈이다.
또 다른 매체 아우토 자이퉁(AZ)은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 2점을 주면서 "최근 몇 경기에서 꾸준한 경기를 보여준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민재의 경기력에 인색했던 독일 스포츠 매체 빌트와 키커는 각각 2점과 2.5점을 부여하면서 활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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