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장애인 셋 중 한 명은 적극적으로 생활체육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은 35.2%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로, 2023년 33.9%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장애인 생활체육조사는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체부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반등하더니 지난해 역대 최대 참여율인 35.2%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62%) △가족·친척의 권유(19%), △매체 광고 보고 흥미가 생겨서(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야외·등산로·공원 등이 49.3%로 가장 높았다. 체육시설은 16.6%, 집안은 12.3%로 그 뒤를 이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시간 부족, 그리고 체육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응답도 각각 17.6%와 16.2%였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으로는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35.7%에 달했다. 이어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5%)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3%)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 시설(13.5%)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9.2%) 순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가맹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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