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반다비 체육센터’와 시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영장을 갖춘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사업은 승인 이후 행정 확인 사항인 공유재산심의만 통과하면 확정된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난해 10월 중앙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었다.
이에 용인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에 합당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이 필요하는 점과 2028년 전국 장애인 수영대회를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열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합의한 점 등을 설명해 재심의를 통과했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 선정으로 학보한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12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만 8920㎡규모로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체육센터에는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수영장이 설치된다. 길이 50m 레인 10개와 2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추게 된다. 수중 운동실, 깊이 50m 다이빙 풀도 만들어진다. 용인에 길이 50m 수영장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수영장 위에는다목적 체육관과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공유재산심의를 거쳐 2026년에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2027년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 학생수·인구수 부족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수요 부족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시는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인구 150만 명 대도시로 성장할 용인의 미래상을 설명하고, 인접 도시인 이천·안성시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광역 거점 생존수영장 운영 계획을 제안해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2023년 9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 추진됐다. 설립된지 40년이 된 노후 강당을 허물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79억원 가운데 30%인 84억원은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352㎡ 규모에 수영장(25m, 5개 레인), 다목적 체육관, GX룸, 스터디룸, 동아리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의 품격을 높일 두 사업을 계획대로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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