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선두 SK 잡고 3연패 탈출…LG는 극적인 역전승(종합)

최성원·알바노 맹활약 DB, SK 88-80 격파
LG는 마레이 버저비터 3점슛으로 84-81 승…단독 2위 도약

원주 DB 최성원.(KBL 제공)
원주 DB 최성원.(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선두 서울 SK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DB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6위 DB는 시즌 20승(25패) 고지에 오르며 7위 안양 정관장(17승 27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6연승이 좌절된 SK는 시즌 9패(36승)째를 당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그대로 '2'에 머물렀다.

DB는 최성원이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올리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선 알바노가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마리 스펠맨(15점)과 김시래(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강상재는 득점은 없었지만 리바운드만 무려 23개를 잡아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과시했다. 루키 김보배도 5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10리바운드, 오재현과 안영준이 나란히 13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최성원과 스펠맨의 활약 속에 26-17로 앞선 DB는 2쿼터 SK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리드를 내주진 않은 채 43-38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위기를 맞았다. 초반 최성원과 김시래의 3점슛으로 51-40,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지만 3쿼터 후반 김선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폭주하는 SK의 공세를 막지 못해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DB가 65-64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 됐다.

4쿼터는 시작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시작부터 SK가 역전에 성공했고, DB가 곧바로 재역전을 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 속 DB에 나타난 구세주가 바로 알바노였다. 71-72에서 다시 전세를 뒤집는 3점슛을 작렬한 알바노는 2점슛에 이어 다시 한 번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스펠맨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DB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84-74,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SK가 워니를 앞세워 다시 쫓아왔지만, DB 루키 김보배가 회심의 덩크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DB는 최성원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본문 이미지 - 창원 LG 아셈 마레이.(KBL 제공)
창원 LG 아셈 마레이.(KBL 제공)

창원에서 열린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공동 2위팀 간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LG가 84-81,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28승 16패가 된 LG는 현대모비스(27승 17패)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칼 타마요(17점 8리바운드), 유기상, 정인덕(이상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마레이는 연장 1쿼터 종료 직전 81-81 동점 상황에서 믿기 힘든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8점, 숀 롱이 14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끝내 4쿼터까지 66-66으로 맞선 양 팀의 경기는 연장에서야 결판이 났다.

현대모비스가 연장 1쿼터 4분 7초가 지났을 때까지 81-72로 앞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막판 LG의 매서운 뒷심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기상과 타마요의 연속 3점슛으로 순식간에 3점 차로 쫓아간 LG는 이우석이 두 차례나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정인덕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드리블하는 이우석의 공을 마레이가 가로챘고, 재빨리 상대 진영으로 넘어간 마레이가 쿼터 종료 부저가 울림과 동시에 쏜 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면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잊지 못할 경기로 통산 100승을 채웠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끈 이우석이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남발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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