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일본인 유튜버가 서울의 한 부대찌개 집을 찾았다가 푸대접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13일 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에는 '식당 사장님이 화나서 무서워서 울뻔한 일본인의 부대찌개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유미는 "오늘은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겠습니다. 오늘 가고 싶은 가게가 고깃집 같다. 삼겹살이나 제육볶음 같은 걸 메인으로 파는 가게인데 평일 오후 3시 이후부터 부대찌개를 파는 것 같다. 그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다는 리뷰를 봐서 거기에 한번 가보겠다"라며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장은 "몇 사람이요?"라고 물었고 아유미가 "1명이다. 부대찌개를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은 "1인분 안 된다"라고 했다.
아유미가 "2인분도 괜찮다"고 하자 사장은 한숨을 푹 쉬더니 "거기 앉아요"라며 자리로 안내했다. 이어 "원래 1인분 안 팔아요"라고 까칠한 응대를 이어갔다.
아유미가 "정말요? 죄송해요. 여기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들어서"라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사장은 "그래도 1인분은 원래 안 팔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소주를 주문하자 사장은 "네? 아 미치겠네. 술까지 달라고 하네. 아~ 정말"이라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소주를 가져다준 뒤에도 "낮에 술 안 팔아. 원래 1인분도 안팔아"라고 설명했다.
식당은 한산한 상태였고, 앞 자리 손님은 술을 마시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유미는 자막을 통해 "밥 먹는데 슬픈 기분. 그래도 2인분 말고 1인분으로 만들어주셨다"라면서 "왜 화내시는지 모르겠다. 뭘 잘못한 걸까"라며 속상해했다.
아유미는 "무서워서 심장이 아프다. 맛은 있는데 사장님이 화난 게 무서워서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본 빠니보틀은 댓글을 통해 "제가 다 죄송하다"라며 대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식당에 밥을 먹으러 온 손님이면 기본적으로 감사함을 가져야지. 손님한테 화풀이한다. 어이가 없고 눈치도 없다", "배부르고 생각 없는 사장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손님이 왕은 아니어도 면전에서 저러면 안 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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