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부터 투수진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좌완 불펜투수 이병헌(22)이 장염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산은 2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병헌을 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병헌이 장염 증세를 보여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일단은 열흘 후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년 차 좌완 이병헌은 두산의 핵심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 77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6승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하며 1홀드를 기록했는데, 주중 3연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장염 증세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내복사근 부분 손상, 필승조 홍건희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이미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병헌의 경우 곽빈이나 홍건희 같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불펜에 큰 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은 일단 이병헌이 빠진 자리를 메우지 않았다. 등록된 투수는 11명이다
한화 이글스는 불펜투수 김범수와 김종수를 1군에 등록했다. 김범수는 한화의 좌완 불펜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김종수는 팔꿈치 수술로 2년의 공백기를 가진 끝에 올 시즌 돌아왔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를 1군에 올렸고, 키움 히어로즈는 신인 내야수 어준서를 등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김민재를, NC 다이노스는 투수 김진호를 1군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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