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돌아온 LG 에르난데스 "타자 압도하는 투구할 것"

지난해 불펜으로 PS 맹활약…130만 달러에 재계약
시범경기 9⅓이닝 무실점 쾌투…"풀타임 선발로 우승 도울 것"

본문 이미지 -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News1 서장원 기자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풀타임 선발로 나서는 올해 팀의 왕좌 탈환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정규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점검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찍었다.

3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안타는 단 6개만 맞았다. 홈런과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도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빌드업이 잘 된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까지 3개 구종을 추가했는데 정규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르난데스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모든 이닝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앞으로 (정규 시즌까지) 노력하고 폼을 유지해서 좋은 투구 내용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정규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불펜 투수로 변신한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에도 1경기에 나서 3⅔이닝을 던지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본문 이미지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후 포효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후 포효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LG는 가능성을 보인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에르난데스는 다시 선발로 돌아와 새 시즌을 준비했다. 풀타임 선발로 가치를 증명해야 장수 외국인 투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선발로서)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 팀의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나 역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빨리 야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를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올해는 평가를 뒤집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에르난데스는 오는 25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정규 시즌 첫 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르난데스는 "불펜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타자를 아웃시키는 게 목표였지만, 선발 투수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 마운드에서 꾸준하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