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한 한국 빙속 '리빙 레전드' 이승훈(37·알펜시아)이 값진 은메달과 함께 돌아왔다.
이승훈은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쓴 이승훈은 2월 말 월드컵 5차 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승훈은 16일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52의 기록을 냈다.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은 이승훈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 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2월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이 대회 입상이 없던 이승훈은 약 9년 만에 뜻깊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이승훈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편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한 여자부 에이스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이날 귀국했다.
김민선은 15일 여자 500m에서 37초73의 기록으로 펨케 콕(37초50·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37초69·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선은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훈련법을 바꾸며 시행착오를 겪던 김민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고, 이달 초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여기에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