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착취물 '기자방'도 개설…"기자들도 당해봐야"

"기사 낸 기자, 모든 여자들을 지능(지인능욕) 해줄게"
텔레그램 추적 어렵다는 점 악용…언론 자유 위축 우려

본문 이미지 - 텔레그램에서 기자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기자 합성방'이 개설된 모습.
텔레그램에서 기자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기자 합성방'이 개설된 모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성착취물 텔레그램 방이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상에는 '기자 합성방'이 개설됐다. 딥페이크 관련 문제를 지적한 기사를 쓴 기자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 관리자는 "방 터트리면 지능(지인능욕) 못 할 줄 알아? 안 잡히고 끝까지 지능해줄게"라며 "기사 낸 기자, 모든 여자들을 지능해줄게"라고 채널 개설 목적을 공지했다.

또 "기자들도 당해봐야 헛소리 작작 쓰지", "OO기자님부터 지능해줘야 되나"라는 협박성 대화와 함께 "예쁜 분들 위주로 부탁드린다"는 외모 평가도 오갔다.

텔레그램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딥페이크를 통한 협박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참여 인원만 약 2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합성물 제작·유포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해 26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27일 서울 시내 초중고 1374개교, 학부모 78만명에게 딥페이크 범죄를 알리고 경고하는 '긴급스쿨벨'을 발령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피해 실태 조사 결과 총 249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517건의 직간접 피해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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