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개그맨 임하룡이 '100억 건물주'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조동아리'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임하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하룡이 과거 베스트드레서상을 받았던 걸 회상하며 "영화배우 빼고 탤런트까지 다 합쳐서 내가 받았다. 그땐 우쭐해서 옷 잘 입으면 멋있는 줄 알고 옷값에 많이 탕진했다. 그걸 모아놨어야 하는데"라고 한탄하자, 지석진은 "그래도 강남에 건물 있으시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임하룡은 "그 얘기 좀 그만해"라며 "내가 '사당귀'나갔다가 그렇게 됐다. 난 얘기한 게 거의 없다. 박명수가 '형 건물 있잖아요?' 해서 '응' 하고 '올랐죠?' 해서 좀 올랐으니까 '응' 이렇게 딱 두 마디 했는데 나중에 살이 붙어서 '한 채만 있겠냐' 소리까지 나오면서 수백억 부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김용만이 "코미디언 중에 형님이 최초 건물주"라고 하자, 임하룡은 "(단독주택) 건물주는 다 있었다. 내가 처음 샀을 때는 단독주택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때가 1991년이니까 33년 전에 산 거"라며 "지금은 올려서 5층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는 임하룡에게 "형님 압구정에 건물 있지 않나. 많이 올랐냐"고 물은 바 있다.
임하룡은 1991년 4억 원에 압구정의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가치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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