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수업에 복귀한 학생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건국대 의과대학 학생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경찰청은 17일 수업 복귀자를 비난하고, 동맹 휴학 참여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건국대 의대생 사건을 최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건국대 의대는 충주 캠퍼스 내에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 "수업 복귀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으며 향후 모든 학문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건국대 의대 학생들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건국대 의대 본과 2학년과 3학년 학생 6명이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업에 복귀하려고 하자 동급생들이 입장문을 내고 이들을 비난했다. 입장문은 건국대 의대생이 이용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측도 "학칙에서 심각하게 취급하는 사안"이라며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하고, 조사가 종료되면 학칙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배당될 예정이고, 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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