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삼성E&A가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E&A는 14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EPC 사전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E&A는 기본설계와 예산 산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에 조성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생산 플랜트로, 중동 지역 최초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설비다. 연간 생산 규모는 8만 톤에 달한다.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되며, 일정 조건만 갖추면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E&A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앞서 삼성E&A는 2023년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기술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전략(E&Able Low) △무탄소 전략(E&Able Zero) △자원 순환 전략(E&Able Circle)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축적된 플랜트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하고, 친환경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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