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따라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공식 애도 기간을 거쳐 이르면 5월 5~6일 막을 올릴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교황 선종 이후 2차 추기경 총회가 전날 바티칸에서 열렸다. 추기경 총회는 교황 선종 이튿날인 22일부터 매일 진행한다.
2차 추기경 총회는 '노벤디알리'(교황 선종 후 가톨릭교회가 행하는 9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 일정을 승인했다. 노벤디알리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예정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정해졌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법에 따라 교황 선종 15~20일 안에 열려야 한다. 바티칸은 콘클라베의 구체적 일정에 관해 24일 현재까지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교황청이 말을 아끼고 있긴 하지만 교회법과 추모 기간이 내달 4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첫째 주 콘클라베 개최가 유력하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르면 5월 5일 또는 6일 시작을 예상했다.
콘클라베가 소집되면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세계 각국에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으로 모여든다. 신임 교황은 후보자 한 명이 3분의 2 이상 득표할 때까지 재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매 투표 결과는 투표 용지를 태운 연기로 알린다. 연기가 검은색이면 비선출, 흰색이면 새로운 교황이 탄생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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