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나도 당해봐서 안다'며 22대 총선 컷오프된 의원, 넓게는 의정 평가 하위권 통보에 따라 사실상 공천 가능성이 사라진 동료들을 위로했다.
정 최고는 위로의 형식을 통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결코 답이 아니니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탈당'을 만류했다.
친명 지도부 핵심이자 강성 대표주자인 정 최고는 공천 내홍이 깊어지던 22일 밤 SNS를 통해 "8년 전 저도 컷오프됐었다"며 20대 총선 공천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의해 내침을 당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정 최고는 "(컷오프되자) 이제 무얼 하지? 어떻게 하지? 가족들은 어떻게 보냐?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은 멈추었고 끊임없이 걸려 오는 전화를 한 통도 받지않고 미동도 하지 않고 6일간 말을 잃고 암흑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정 최고는 "그렇게 지낸 후 동료 의원들 전화도 받고 밀려오는 SNS 응원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99%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요구였지만 내 마음은 반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며 "요즘 동료들의 컷오프를 보면서 8년 전 제 심정과 같아 참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 마음 잘 알기에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위로하고 또 위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며 "건강 잘 챙기시고 그래도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 이수진 의원은 각각 의정 평가 하위권, 전략공천 지역 지정 통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또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민주당은 공천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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