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방 발전을 위해 각지에 공업공장과 병원, 과학기술보급 거점 등 주요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북한이 지역 간 경쟁을 부추기며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도·시·군들 사이의 사회주의 경쟁을 활발히 벌이자' 제하 사설을 통해 "도·시·군들 사이 경쟁이 지역의 자립적이며 다각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인민 생활 향상에서 실제적인 전진을 가져오는 확고한 동력으로 되게 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력갱생 정신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전진 속도와 발전의 높이가 규제된다"라면서 "지방 중흥의 첫 실체들로 솟아난 지방공업공장들을 비롯해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생산 토대들이 실지 인민 생활 향상에서 제 몫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경쟁에 불을 걸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 인재와 과학기술 중시 기풍, 경쟁 과정 성과와 경험 교환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날 도·시·군들 사이 경쟁목적은 모든 지역이 다 같이 발전하자는데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몇몇 지역의 급속한 발전보다도 전반이 다 같이 손잡고 보조를 맞추며 전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꾼들에게는 "지역별 사회주의경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는 데서 도·시·군 책임일꾼들의 역할이 관건"이라면서 "도·시·군들 사이에 벌어지는 경쟁은 해당 지역 책임일꾼들의 실력경쟁"이라면서 중압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평양보다 낙후한 지방 주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경제 부문 역점 사업으로 내세우고 추진 중이다.
올해는 공업공장은 물론 병원·과학기술 거점·양곡관리소도 짓고 있는데 한정된 자원과 인력 상황 속에서 지방의 경쟁을 다그쳐 성과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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