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여성 2명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납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는 12일 탈북민 2명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해 현지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의연대에 따르면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생의 40대, 50대인 탈북민 2명은 지난 2010년대 탈북해 중국인 남성에게 팔려가 중국 산둥성에서 거주하다 최근 중국 공안의 감시와 강제 북송 위험을 피해 한국행을 희망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중국과 베트남 국경과 하노이를 거쳐 지난 26일 한국영사관이 있는 호찌민에 도착해 시내 호텔에서 대기했다.
현지 활동가는 2월 24일 한국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26일에는 이들의 숙소 위치를 현지 영사관에 알리고 신속한 인도를 거듭 요청했지만 영사관은 "이들을 보호하고 관여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외부나 언론에 알리지 말고 기다리라"라는 말도 했다고 정의연대는 주장했다.
이후 2월 27~28일 동안 탈북민들과 연락이 두절되자 28일 외교부 한반도미래정책과에 연락을 취했으나 "국가를 믿고 기다리라"라는 말뿐 별다른 대응이 없었으며 이날까지도 "확인해 줄 수 없다",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정의연대는 주장했다.
정의연대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외교부가 주베트남 영사관을 통해 베트남 당국과 협조해 이들이 머문 호텔을 중심으로 행방을 찾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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