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경찰서는 사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국립 강원대학교 교수 A 씨 등 10여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와 기업이 지원한 연구비 수억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연구 물품비 구매 명목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뒤 사무용품 공급업자에게 전달, 사무용품과 상관없는 비디오 게임기와 에어컨 등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 같은 허위 공문서가 500개 넘게 작성됐고, 유용된 연구비만 6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규정에 따라 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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