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강릉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시사(市史) 편찬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6년 1차 강릉시사 편찬 이후 30년 만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사 편찬 사업은 기존 시사를 보완·정비하는 동시에 이후 30년 동안 발전해 온 강릉의 새 역사를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26년까지 총 13권(10편)의 시사 발간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5억 6200만 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추진돼 왔다.
시는 시사 편찬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강릉시 시사편찬위원회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0월 총 14명으로 시사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 작년엔 집필 분야와 목차를 확정하고 분야별 집필자 선정 및 원고 의뢰 단계를 거쳤다.
시는 "올 3월 현재 집필된 원고를 수집해 검토·보완 작업 중"이라며 "하반기엔 13권의 목표량 중 발간사를 포함해 3권을 우선 발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사가 발간되면 공공기관,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시사 편찬 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후대에 보전·전승하는 소중한 자료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단순한 역사 정리 작업을 넘어 강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 도시 강릉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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