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원이 여성 당원에 "남자 만나러 왔나"…지역정가 '시끌'

시의원 "사과했고 피해자 제소 취하…부풀려진 소문엔 강경 대응"

본문 이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강원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A 원주시의원이 여성 당원에게 불쾌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해당 시 의원은 '친한 당원과 농담 수준의 말장난으로 이미 해소된 얘기인데, 소문이 부풀려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A 시의원은 최근 원주시 모처에서 청년당원들과 모임 중 한 여성 당원에게 '남자를 만나러 왔냐'는 식으로 말하는 등 참석한 이들을 언짢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시의원은 소속정당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됐고, 이같은 내용이 시의회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A 시의원은 "친분이 있어 말장난한 건 맞지만 언짢게 할 의도는 없었고, 당시 자리에서 당원의 불편한 모습도 못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후 중앙당에서 그 문제로 연락받았고, 당원에게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 당시 당원은 '과했던 것 같다. 이미 제소를 취하했다'고 답했고, 해결된 얘기"라며 "그러나 타지역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등 소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붙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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