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서해안 지역에 풍랑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내륙지역에서도 강한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오후 3시 기준 전북도내 주요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무주 설천봉 20.8m, 남원 17.2m, 고창 심원 14.2m, 완주 14.1m, 정읍 내장산 13.6m, 익산 13.3m, 김제 진봉 13.0m, 부안 새만금 12.8m, 장수 번암 12.5m, 순창 복흥 11.4m, 임실 강진 10.7m, 진안 10.5m, 군산 10.4m, 전주 9.4m였다.
이날 밤부터 서해남부 북쪽 먼바다에도 초속 8~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전북 서해 지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풍 특보는 16일까지 이어져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서해안 지역에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서해남부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길 바라며,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륙에선 간판, 현수막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시설 관리에 철저히 하고, 특히 현수막·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주에선 '제주 들불 축제'가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기상악화로 전면 취소됐다. 제주 새별오름 일대엔 이날 오전 초속 24.8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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