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해녀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이 울려 구조 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 앱이 개발됐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HDM TECH와 함께 스마트워치 앱인 '해녀 SAFE BUDDY'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의학의 맥진 기술을 응용한 이 앱은 해녀들의 물질(해녀의 잠수 작업) 중 심박수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위험 상황을 빠르게 알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중에서도 잘 보이는 빛나는 알람이 울려 주변 해녀들이 즉시 조업을 멈추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동료 해녀들의 워치에 위험에 처한 해녀의 이름과 함께 SOS 신호가 빛나는 알람이 울린다.
경고 신호는 인근 해녀뿐만 아니라 해녀 공동체, 어촌계, 공공기관 관제실에 즉각 전송되며 알람을 받은 해녀들도 SOS 버튼을 눌러 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한의약연구원은 "해녀들은 전통적으로 상호 안전을 확인하는 문화를 통해 위험을 예방해 왔으나 인원 감소로 인해 안전관리에도 한계가 생기고 있다"며 앱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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