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관광의 체질 개선과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제주 관광의 고비용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기존의 인식과 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 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객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가 시급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헌정 질서를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경제 부흥 정책을 펼친다 해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하루속히 탄핵이 인용돼야 제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