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던 트럭이 뒤로 밀리면서 다른 차량과 전신주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도로에서 15톤 물탱크 트럭이 언덕길을 올라가던 중 뒤로 밀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추돌했다.
SUV와 추돌한 트럭은 이어 전신주를 추돌했으며, 전봇대 하부가 부러졌다. 트럭은 충돌 여파로 언덕 10m 아래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가슴 부위와 팔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의도와 소무의도의 200여 세대의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전 측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전기공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자 A 씨는 언덕길을 올라가던 중에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를 멈춰 세운 뒤 고임목을 설치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SUV 차량 탑승자 2명이 스스로 탈출한 상태였다"며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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