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지역의 물김 생산이 크게 늘면서 2년 연속 위판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5년산 물김 생산 위판액이 9일 기준 1153억 원을 넘어 전년 1138억 원을 뛰어넘었다.
위판고 증가는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해남산 물김 생산량은 현재까지 총 7만 8159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6개국에서 2023년 122개로 확대되는 등 해외의 한국 김(K-Gim)의 큰 인기가 바탕이 되어 물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 됐다.
올해 물김 위판은 4월 23일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량과 위판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5년 물김 생산은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채묘 시기가 늦어진 데 이어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의 하락과 폐기 등 위기를 극복하고 최대 위판고를 달성하면서 더욱 의미를 크게 하고 있다.
군은 물김 가격 하락에 군의회, 군수협, 김생산어민연합회와 함께 출하조절 사업 예산 증액과 어업인들의 김 시설량 감축 등 자정 활동이 이어지면서 위판고 증대의 성과를 거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앞으로도 김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김 양식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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