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4세부터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해 모두 100번을 채운 중국 여성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중국의 성형 중독 실태를 영국 BBC가 24일 고발했다.
올해 35세인 애비 우는 14세 때 처음 성형수술을 받았다. 복부 부위의 지방흡입술이었다.
이제 35세가 된 애비는 지금까지 100건의 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총 50만 달러(약 7억2000만원)를 투입했다. 집이 부유해 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쯤 되면 성형 중독이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술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효과가 있었다. 나는 날이 갈수록 더 자신감 있고 행복해졌다. 처음에 엄마가 옳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고 그는 시인했다. "그러나 얼굴이 예뻐진 것을 생각하면 참을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번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매직 미러' 기능을 사용해 얼굴을 스캔하면 앱은 여전히 여러 결점을 지적하고 추천하는 수술 목록을 길게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형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때 금기로 여겨졌던 성형수술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에서 소득 증가와 사회적 태도의 변화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년 2000만 명의 중국인이 성형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젊은 여성들이 압도적 다수다. 수술 환자의 80%가 여성이며. 수술을 받는 사람의 평균 연령은 25세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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