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신고 여전히 쇄도…"곳곳서 불길인데 벌써 철수?"

불안한 주민들 "아직 불 꺼지지 않는 곳 있다" 신고 잇따라

본문 이미지 - 28일 경북 안동 낙동강변의 소방 임시 지휘본부에서 쇄도하는 산불 신고를 기록하며, 대원들을 투입시키고 있다2025.3.28/뉴스1 신성훈 기자
28일 경북 안동 낙동강변의 소방 임시 지휘본부에서 쇄도하는 산불 신고를 기록하며, 대원들을 투입시키고 있다2025.3.28/뉴스1 신성훈 기자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이 1주일 동안 4만6000㏊의 산림을 태우고 큰 불이 잡혔지만 "아직 불이 남아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산림 당국은 28일 오후 5시 "경북 5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하고 철수에 나섰다.

그러나 지역 소방지휘본부 등에는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곳이 있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지자체 공무원 등도 남은 산불을 마저 잡기 위해 장화를 신고 갈고리를 든채 산으로 향했다.

산림 당국이 철수를 서두르자 "아직 군데군데 벌건 불길이 올라오는데 철수는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항의가 나왔다.

안동 주민 A(66) 씨는 "바람이 불어 또 산불이 번지면 어쩌나"라며 "헬기로 물을 좀 더 뿌려주고 가면 좋을 텐데, 오늘도 잠을 편히 못 잘 것 같다"고 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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