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점차 불길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65%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차량 21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일출과 함께 투입될 예정이었던 진화헬기는 짙은 연무로 인해 운행의 어려움을 겪다,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차질 없이 배치됐다.
전체 화선은 42㎞로 이 중 15㎞를 진화하고 있다. 화재 영향 구역은 1362ha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 기온은 22.6도, 습도는 15%이며 평균 초속 2m, 최대풍속 초속 8m의 남남서풍이 불고 있다.
이 불로 산청과 인근 하동·진주 주민 555명이 대피소로 이전했으며 사찰과 주택 등 15동이 불에 탔다.
전날인 22일 오후 3시쯤 산불 진화를 위해 입산한 창녕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9명이 갑작스럽게 분 역풍에 의해 고립됐다.
이 사고로 60대 진화대원 3명과 30대 공무원 1명이 숨졌으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연기흡입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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