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해 중소기업들이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중앙회 및 관련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기업 600개 사를 조사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미국 관세 정책 파악 어려움(41.8%) △물류비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36.5%) △관세 대상 여부 확인 어려움(28.2%) △미국 거래처 계약 지연·취소(25.7%) 등이 있었다.

아울러 응답 기업 중 32.5%는 △생산비 절감(52.8%) △미국 거래처와 관세 부담 논의(51.8%) △정보 탐색(30.8%) △장기계약 체결(14.4%) △미국 현지 진출(12.3%)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필요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관세 관련 정보 제공(51.3%) △물류비 지원(46.7%) △정책자금 지원(40.5%) △관세 컨설팅(24.8%) △제3국 수출 지원(19.2%) △미국 마케팅 지원(12.5%) 등이 꼽혔다.

파생상품 수출기업 43.4%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책은 △미국 HS코드 컨설팅(42.4%) △철강·알루미늄 함량 계산 컨설팅(41.4%) △통관 서류 대행(33.5%) △원산지 규정 교육(25.6%) 등이 많은 걸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15개 지역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전문관이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 정책자금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속히 지원한다.
아울러 관세청 등과 협력해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4월 7일), 경기(4월 8일), 충청(4월 11일), 경상(4월 15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카드뉴스, 리플릿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서도 추가 관세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기업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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