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키운 스타트업, 현대차·삼성 등 대기업과 손잡는다(종합)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정식 출범…7개 대기업 참여
지난해 시범사업 한 현대차, 6개 스타트업과 PoC 진행 중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밋업데이'에서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밋업데이'에서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한 기업 중 최정예 벤처·스타트업이 국내 주요 대기업과 손잡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식 출범하는 것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 7개 사는 중기부가 선별한 스타트업을 만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중기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밋업데이'를 개최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팁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한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참여했던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005490) △HD현대중공업(329180) △KT(030200) 등 총 7개 사가 참여했다.

7개 대기업을 만나는 스타트업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한 26개 사다. 이번 밋업데이를 통해 대기업과 기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대기업과 협업이 확정된 스타트업은 협업 자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스타트업과 협업한 사례를 공유했다.

중기부의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4개 기업, 혁신기술 분야에서 2개 기업 등 총 6곳을 선발했다.

대표적으로 제조 분야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공정 부분을 스타트업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개선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의 탑승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에서 더 나아가 운전자의 기분이나 피로도 상태까지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기술도 스타트업과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같은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내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밋업을 통해 또 한 번 협력할 스타트업을 4월 말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자체 투자 및 벤처캐피탈 소개 등 후속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기부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경우 모태펀드가 1대1 매칭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10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번에 참여하는 총 7개 대기업도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각 사의 자체적인 밋업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전국 스타트업의 정보를 각 기업에 연결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업 데이터 중심으로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 과제를 파악하고 스타트업과 연결해 차원이 다른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려고 한다"며 "우수한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과정에서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맺는 기술 협약 과정에서 기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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