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사회, 최윤범 회장 vs MBK·영풍 10 대 4 구도로 재편

기존 최 회장 측 5, MBK·영풍 1 구도에서 변경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금준혁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의 이사 후보 5명이 이사회에 새로 진입한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 측 후보는 3명이 이사회에 신규로 들어간다. 이에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10명, MBK·영풍 4명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한 결과 이같이 의결됐다.

이번 이사 선임 투표는 지난 1월 임시주총 의결에 따라 집중투표제로 표결했다. 또 이날 정기주총에서 19명의 이사 수 상한 안건이 의결되면서 집중투표제로 선출할 이사 수는 8명으로 확정됐다.

최 회장 측은 5명의 후보 가운데 △박기덕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등 5명이 선임됐다. MBK·영풍 측은 17명 후보 가운데 △권광석 △강성두 △김광일 등 3명만 선임됐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직무집행이 정지된 4명을 제외하면 6명이 남는다. 고려아연 5 대 MBK·영풍 1(장형진 영풍 고문)의 구도다. 이날 신규 선임된 이사를 더하면 고려아연 10 대 MBK·영풍 4의 구도로 재편된다.

임시 주총 효력은 MBK·영풍의 가처분이 일부 인용되면서 정지됐지만, 집중투표제 안건의 경우 영풍 의결권을 포함해도 가결됐을 것이란 이유로 효력이 인정됐다.

집중투표제는 1주당 주총에서 선임할 이사 수 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 통상 소수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MBK·영풍에 지분이 밀리는 최 회장 측이 제안해 통과됐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에서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고려아연 간 순환 출자 고리를 이유로 25.4%에 달하는 영풍 의결권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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