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제이린드버그 플래그십 스토어 클럽하우스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입니다. 패션의 경우 한국 시장이 제일 트렌디하기에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필수 시장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 제이린드버그(J.LINDEBERG)가 청담동 명품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클럽하우스 서울 문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998㎡(302평)로 제이린드버그 단독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국내 골프 시장의 거품이 꺼졌음에도 국내에 이 같은 규모의 단독 매장을 개소한 데에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골프에 진심인 '진성 골퍼'를 공략하기 위함"이라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매출 성장과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일 방문한 제이린드버그 스토어는 외관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여느 매장보다 규모가 컸다. 건물 외관은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에서 영감받은 오렌지 컬러도 눈에 확 띄었다.

매장 1층에는 시즌을 대표하는 메인 컬렉션이 전시돼 주력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에서는 골프백, 슈즈 등 다양한 골프용품들을 판매한다. 특히 클럽하우스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맞춤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했다. 티셔츠나 제품에 고객 취향에 따라 스티커 등을 커스터마이징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백화점 매장과 달리 다채로운 컬러와 캐주얼 스타일의 제품도 전시돼 있었다. 메인 사업인 골프뿐만 아니라 테니스,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어패럴도 만나볼 수 있었다.

2층과 3층에서는 각각 남성, 여성 골프웨어 제품을 선보였다. 테니스, 스키, 아웃도어, 일상복 등이 구비돼 있었다. 백화점 매장에 150개 스타일이 있다면 클럽하우스 서울 매장에서는 300여 종류의 스타일을 선보인다고. 남성 제품도 무채색은 물론 베이지, 스카이블루, 라이트 바이올릿,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4층과 5층은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로 운영되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멤버십 고객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장을 구현해 놓아 피팅 후 직접 스윙까지도 가능했다. 이곳에서는 예약 후 다이닝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영갑을 받아 설계된 만큼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소통과 커뮤니티 문화를 반영했다고. 스포츠와 패션을 연결하는 브랜드 핵심 철학인 브릿지(Bridge)의 가치를 공간 곳곳에 담아냈다.
제이린드버그는 향후 메인 아이덴티티인 골프뿐만 아니라 테니스, 아웃도어, 스키, 일상 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날 방침이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30~40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를 통해 진성 골퍼는 물론 신규 고객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며 "한국 트렌드의 중심 청담동에서 제이린드버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프리미엄 골프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