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041510)에 대해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13만 원으로 기존 11만 원 대비 약 1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영 연구원은 27일 "2025년은 영업 효율화와 저연차 라인업 팬덤 확대로 별도 이익이 증가하고, 적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이익률이 높은 디어유의 연결 편입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이 13%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엠이 3월 24일부로 디어유 지분을 취득하면서 지분율이 기존 33.6%에서 45.1%로 확대됐다. 이에 2분기부터는 디어유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2024년 기준 디어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9억 원, 254억 원이다.
포트폴리오 세대교체로 저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스엠은 2010년대 후반 데뷔인 NCT(127, 드림, WayV 등)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2020년대 데뷔한 저연차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세대를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
안 연구원은 "에스파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가운데 2023년 데뷔한 라이즈, 2024년 데뷔한 NCT WISH가 빠르게 팬덤을 형성해 미니 1집 누적 판매량에서 각각 133만 장, 85만 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화의 강도도 높아졌는데, 과거 대비 음반 발매, 공연, MD 발매 등 일정이 매우 촘촘해졌다"며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마크, 도영, 카이 등이 2분기 음반을 발매할 예정으로 저연차 라인업 위주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자회사 교통 정리의 결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도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엔터 사업과 시너지가 작은 자회사(키이스트, SM C&C 등)들은 매각 절차를 밟으며 정리 중"이라며 "공연 및 MD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대와 KMR, MIK 등 자회사 신인 그룹들인 마이트로, 디어앨리스의 활동 본격화를 예상하며, 이에 따라 자회사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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