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5년간 매출 5.7조 잘못 계산…"순이익 영향 없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내부 회계 오류로 매출(영업수익)이 약 5조 7000억 원가량 부풀려진 까닭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보고서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수정했다.

정정 공시로 한국투자증권의 5년간 영업수익은 기존보다 5조7000억원 줄었다.

연도별 영업수익은 △2019년 9조 9236억 원→9조 6820억 원 △2020년 15조 2000억 원→14조 5600억 원 △2021년 11조 6060억 원→12조 4305억 원 △2022년 20조 8065억 원→21조 6689억 원 △2023년 22조 848억 원→19조 3540억 원으로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부서와 FX(외환) 부서에서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상쇄 처리해야 하는 것을 재무제표에 각각 기록해 이를 정정했다는 것이다.

잘못된 회계 처리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영업수익과 함께 영업비용도 줄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