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같은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영업수익(매출)은 1조7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2% 증가한 9838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의 매출·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인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두나무 측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친(親) 가상자산 정책'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초로 1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