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감독 "코보컵 결과 그대로" vs 토미 감독 "새 스토리 쓴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챔프전 시작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3.7%'

본문 이미지 -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천안=뉴스1) 권혁준 기자 = "빨리 경기하고 싶었다. 코보컵의 리매치가 성사됐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우리 손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써야 한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사령탑이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까지 19차례 치러진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컵을 가져간 건 14차례로 73.7%의 확률이었다. 그만큼 1차전의 중요성은 높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기다리기 힘들었다. 빨리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대한항공이 이기면서 코보컵 리매치가 성사됐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코보컵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을 꺾고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고, 챔프전까지 올라 '트레블'을 노린다.

블랑 감독은 "누구라도 그랬겠지만 나 역시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가길 바랐다"면서 "다만 단순히 시청자로 본 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각 팀의 중요한 부분을 집중하게 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을 모두 분석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을 영입했고,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세터 유광우와 미들블로커 최준혁을 중용하는 등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은 화수분 배구라 언제 누가 들어올지 모른다"면서 "그럴 때마다 상황에 맞게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스토리를 우리 손으로 쓰겠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했지만 내리 2, 3차전을 잡는 '역스윕'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018년에도 플레이오프 역스윕 후 챔프전 우승까지 일궈냈는데, 이번에도 당시 환희를 재연한다는 각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우리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보여준 열정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챔프전에 다시 와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자체로 일단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위기랄 것이 별로 없었던 반면, 우리는 힘들었던 것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 우리가 더 힘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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