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송미령 농림식품부장관은 6일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생산량이 감소한 노지채소류에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수입산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한 송 장관은 "고온·열과 피해로 배추·무·배 등의 가격이 높다"며 "공급이 부족한 농산물은 할인지원, 수입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특히 배추·무는 할인지원을 연장하고, 수입물량을 도매시장 등에 지속 공급하겠다"면서 "무는 비축물량을 시장에 직공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또 "(가격이 높은)배추·무를 대체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봄동배추, 열무 등의 소비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불안,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송 장관은 "초콜릿, 커피 등의 가격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확대를 추진하고, 업계와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물가불안 우려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소비자·식품업계가 농축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3월 중 농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과일·채소 할당관세 물량 37만톤을 신속 도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가격이 높은 배추·무는 정부 가용물량 등을 활용해 매일 200톤 이상 도매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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