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선기획본부' 공식 출범…"의정갈등 4월 중 해결돼야"

의협,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회의 개최
"조기 대선 국면 맞아 의협 정치적 역량 극대화할 것"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에서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에서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4.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13일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이달 내 의정갈등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아 의협의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해 정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장과 정경호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사회장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민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의정갈등에서 여러 문제가 있지만 반드시 지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에서 4월 중으로 해결이 돼야 한다"며 "각 대선 후보님들까지 가는 6월까지 가면 의정 갈등이 해결되기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본부는 먼저 의대 정원 문제를 첫 번째 해결 과제로 꼽았다. 민 본부장은 "현재 교육부 장관님도 조속히 해결할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의대생, 전공의와 접점을 빠른 시간 내 다음 주라도 찾아서 서로 소통하는 상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관련해) 여야가 협의해야 후배들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될 것 같다"며 "지금 많은 대선 후보님들 지난주에도 접촉해서 문의도 오고 있고, 반드시 4월 중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도 취임사를 통해 "지난해 2월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한 의료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 농단 사태가 1년 2개월이 지나도록 지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전공의와 의대생, 많은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피해를 줄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룩해야 되는데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의협 집행부는 조기 대선 국면을 노려 의료 농단 사태를 해결하는 데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정부는 의료 정책을 더 이상 과학적 근거가 없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의협은 국회, 정부에 대한 정치적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주요 의료 현안을 대화,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이 제시하는 대선 의료 정책들이 각 당 대선 후보 공약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 당의 의료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필요하면 수정, 보완해서 갈등을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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