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표적인 친중파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중 전쟁이 발생했을 경우, 국방부의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안)을 보고받을 예정이어서 이해상충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가장 민감한 국가 기밀을 중국과 광범위한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업가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이해상충 여지가 충분하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정통한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미군 고위 지도자들이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대중 전쟁시 미국의 세부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머스크를 초청한 이유는 국방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정부 효율성부(DOGE)가 중국과의 대결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아야 국방예상 삭감에 신중하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논평을 요구하는 NYT의 요청에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금요일 일론 머스크의 펜타곤 방문을 환영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다"고만 답했다.
머스크는 대표적인 친중파지만 지난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적극 도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 기구를 개혁하는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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